어떻게 평가했나…123개 대학 9개 학과, 구조방정식으로 6등급 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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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계열 학과 평가는 전국 123개 4년제 대학 9개 학과를 대상으로 했다. 평가 항목은 ▶교육 환경 ▶교수 역량 ▶재정 지원 ▶교육 효과 등 4개 부문 12개 지표다. 모든 학과를 동일 조건에서 평가하기 위해 자료는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활용했다. 공시 기준연도는 2010년이다. 평가팀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데이터를 해당 대학을 통해 일일이 확인했다. 지난달 말 공개된 2011년 공시 내용은 대학 확인과정을 거칠 수 없어 반영하지 않았다. 평가 대상 학과 중 학부제 시행으로 과·전공 단위 자료가 나뉘어 있지 않은 일부 학과는 학과별 지표를 산출할 수 없어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소 성격이 다른 여러 전공이 교과과정에 혼재된 학과는 해당 학과 의견을 물어 반영했다. 한 학교의 다수 학과가 특정 학과 평가 대상이 된 경우도 있다. 사학과 평가에서 서울대의 국사·동양사·서양사학과가 모두 포함된 것이 그 예다. 되도록 많은 학과를 평가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본지 대학평가팀은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 전치혁 교수팀의 도움을 받아 변수 간 관계를 분석하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활용해 학과별 점수를 산출했다. 그 다음 비슷한 점수를 가진 학과를 묶어 전체 학과를 6등급으로 나눴다. 평가팀은 평가 대상 학과 중 상위 3개 등급(최상·상·중상) 학과만 공개한다.

◆ 대학평가팀=강홍준(팀장), 최선욱·강신후 기자
◆ 교육팀=김성탁·박수련·윤석만·김민상 기자

◆구조(構造)방정식=교육여건이나 교수연구 등의 성과가 대학 교육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치 는지 분석하는 기법. 사회과학 분석 방법론으로 널리 쓰인다. 대학평가에서 구조방정식을 활용하는 것은 중앙일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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