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순위가 4년 연속 떨어졌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EF가 발표한 2011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142개국 중 한국은 24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22위)보다 2단계 하락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순위는 2007년 11위를 정점으로 2008년 13위, 2009년 19위, 지난해 22위로 떨어진 데 이어 4년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WEF 평가는 3대 부문, 12개 세부평가 부문, 111개 지표로 구성됐다. 주요 3대 부문별 평가에선 제도·거시경제 등 ‘기본요인’은 지난해 23위에서 19위로 개선됐지만, 상품·노동시장 등의 ‘효율성 증진’(22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18위)는 지난해 순위와 변화가 없었다.
세부 분야 평가에선 ‘인프라’(18위→9위)와 ‘보건·초등교육’(21위→15위)에선 순위가 뛰어올랐지만 정책결정의 투명성(111위→128위), 정치인에 대한 공공의 신뢰(105위→111위), 공무원의 의사결정의 편파성(84→94위) 등 ‘제도적 요인’ 부문에선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