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변동장에서의 적립식 펀드 투자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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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초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2100대에서 한때 1700대 초반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1900대 근처까지 회복(9월1일 기준)되는 등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때 계속 투자를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된다.

평균매입단가 낮춰 장기적으로 수익 실현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고민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신중히 고려해야할 항목에 속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본인의 투자목적과 성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과연 자신의 투자 목표에 접근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즉,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궁극적으로 ‘투자 성공’이란 열매를 맛볼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처럼 장기투자를 염두에 둘 경우 ‘리스크(risk) 관리’는 필수사항이라 할 수 있겠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하려 할 때 제일 쉽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투자 방법이 바로 적립식 투자다. 매월 일정 금액을 꼬박꼬박 투자하면 크게 신경 쓰지 않더라도 주가가 하락할 때는 더 많이 사고, 주가가 상승할 때는 적게 사도록 해 평균매입단가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오른편의 펀드 수익률 비교표는 주가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인 2007년 11월 1일 적립식펀드 투자를 시작했던 투자자와 같은 날 거치식 펀드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의 수익률을 비교해서 보여준다.

꾸준한 적립 효과로 갖가지 증시 악재 극복

투자 이후 증시 흐름을 살펴보자. 2007년 말 코스피 2000선 돌파, 이듬해인 2008년 가을 리먼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작년 말 3년만의 코스피 2000선 재진입, 그리고 금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큰 폭의 변동성 장세 출현 등등 ? 4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국내외의 다양한 경제적 사건을 겪으면서 펀드 수익률은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 그 동안 하락장과 상승장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적립식으로 불입을 계속한 투자자는 그래도 현재 9~10%의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반면, 거치식으로 불입한 후 묻어두기만 했던 투자자는 -12 ~ -9% 의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표 참조>

즉,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불입을 계속했던 투자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악재를 겪으면서도 원금을 회복했고 이어 플러스 수익률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거치식으로 투자를 하고 추가 불입을 하지 않았던 투자자는 여전히 많은 손실을 보고 있다. 주가 하락 시에도 꾸준히 적립을 계속해 매입단가를 낮추지 못한 결과다.

과거 성과에만 의존하면 투자 실패하기 쉬워

그런데도 많은 투자자들은 아직도 투자 결정 시 펀드나 주식 시장의 과거 성과에 의존한다. 과거수익률, 즉 시장이 이미 상승한 것을 보고 투자에 나서 전형적인 투자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다. 투자를 할 때 과거 성과를 참고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것에 전적으로 의존해 투자 결정을 할 경우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따라서 시장 움직임에 동요되지 않고 적립식 펀드 투자를 생활화 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전형적인 변동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요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적립식 투자에 다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www.truefriend.com), 고객센터(1544-5000 / 1588-0012) 등에 알아보면 된다.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그래픽="이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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