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첫 중앙공무원 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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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시각장애 1급인 조선대 특수교육과 김영일(43·사진) 교수를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장애인도서관지원센터 소장에 1일자로 임용했다. 임기 2년. 김 교수는 중앙부처 개방형 과장직에 임용된 첫 시각장애인이다. 김 소장은 8세 때 두 눈을 다쳐 실명했다. 1990년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다음 93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돼 벤더빌트대학 피바디 교육대학 특수교육학과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부터 조선대에서 시각장애아 교육, 특수교육학을 강의했다. 김 소장은 “장애인의 지식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을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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