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e-북 바람분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자책(e-북)출판 사이트 에버북닷컴(www.everbook.com)이 27일 국내에 처음으로 본격적인 e-북을 선보인다. 에버북닷컴은 국내 단행본 시장 점유율 1, 2위인 중앙M&B와 민음사를 포함한 6개 출판사와 해외 저작권 대행사 에릭양에이전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이트.

정식 개설에 앞서 한달여 동안 해외물 ''인사이클로피디어 오브 팬터지(팬터지 백과사전)'' , 윌버 스미스의 소설 ''세븐 스크롤'' 등의 e-북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이와 함께 이영도의 팬터지소설 ''드래곤라자'' 와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일부, 청림출판의 ''생각의 속도'' 등 기존의 일부 종이책도 e-북 형태로 제공한다.

에버북닷컴은 독자의 반응을 취합해 5월 말이나 6월 초에 우선 1백~2백권의 e-북을 유무상으로 본격 서비스할 계획이다. e-북 판독기로는 어도비사의 프로그램이 사용되지만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개발하는 것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에버북닷컴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웹구축 등 기술부분을 무상 지원받고 있다. 이는 미국 다음의 큰 시장으로 떠오른 한국의 e-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포석으로 해석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