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식 고생물 화석탐구관 첫 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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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을 통해 국내에 서식한 생물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화석탐구관이 21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관됐다. 화석탐구관은 지난해 4월부터 1년동안의 자료 수집과 감정 작업을 거쳐 대구시교육과학연구원에 155㎡ 규모로 설치돼 이날 공개됐다.

전시된 화석은 고생대 동.식물 35종 73점, 중생대 55종 154점, 신생대 73종 112점 등 모두 163종 339점이다. 탐구관내 바닥에는 가로 70㎝, 세로 600㎝의 공룡 발자국과 가로 45㎝, 세로 260㎝의 새 발자국 등의 원형을 석고 등 특수 재질로 복원한 레프리카가 설치돼 관람객들이 그 위를 밟으며 지날 수 있도록 했다.

또 관찰현미경으로 화석 추출과정을 볼 수 있는 탐구코너와 화석 찾기 실습코너등이 설치돼 있고 화석 채집장비와 설명 판넬 등이 전시돼 있다. 또 옥외에는 녹.청조류가 들어있는 5t과 3.5t 무게의 대형 화석 2점이 거북등모양을 한 채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중 무료로 개방되는 화석탐구관은 화석을 통해 한반도에 생존했던 고생물의종류, 생존 시기와 장소, 환경, 현생생물과의 유연관계 등 지구역사를 탐구할 수 있는 과학탐구학습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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