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 23일 시작

중앙일보

입력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가 23일(한국시간) 시작된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16개팀 가운데 10개팀이 정규리그 상대전적 2승2패를 기록했을 만큼 전력이 백중해 명승부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8번 시드를 놓고 4개팀이 막판까지 경합했던 동부지구에서 접전이 예상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정규리그에서 세차례나 두자릿수 연승기록을 쌓은 서부지구 1위팀 LA 레이커스. USA투데이를 비롯한 외신들이 이번 플레이오프를 '레이커스와의 전쟁' 으로 표현할 정도다.

필 잭슨 감독의 지휘를 받으며 득점왕 섀킬 오닐과 희대의 테크니션 코비 브라이언트가 내.외곽을 누비는 레이커스는 연승기록을 쌓는 동안 팀워크까지 향상됐고 벤치 멤버도 풍부하다.

만약 레이커스가 좌초한다면 이변의 주인공은 첫 라운드에서 맞붙는 새크라멘토 킹스가 될 공산이 크다.

킹스는 레이커스에 올시즌 1승3패로 밀렸으나 1점, 7점, 3점차로 졌을 만큼 접전을 벌였다.

킹스 외에 레이커스와 맞설 서부지구팀은 지난해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유타 재즈.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이다.

그러나 스퍼스는 팀 덩컨이 부상 중이고 재즈는 팀의 고령화로 체력이 달린다.

동부지구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단연 돋보인다.

지구우승팀인 페이서스는 팀워크와 승부처에서의 슛 집중력이 뛰어나며 '백인의 우상' 래리 버드 감독의 지휘력도 고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페이서스를 견제할 팀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전통의 명문 뉴욕 닉스와 내.외곽이 안정된 마이애미 히트다.

특히 포인트 가드 팀 하더웨이-센터 알론조 모닝이 버티는 히트를 주목할 만하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1회전 5전3선승제, 준준결승 이후부터는 7전4선승제로 펼쳐지며 챔피언 결정전은 이르면 6월 5일이나 7일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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