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2 US버전 출시키로

중앙일보

입력

소니사는 PlayStation 2의 US 버전을 판매할 것이라고 하며 이는 8GB 하드 드라이브와 모뎀을 탑재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내부 인물이 소니사가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한 달 전에 이 소식을 Bloomberg 에 누출한 것이다.

과묵한 Bloomberg는 이러한 소니사의 움직임은 MS 사에 의해 자극을 받는 것 때문은 아니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MS 사는 하드 드라이브가 탑재한 X-Box 콘솔을 지난달에 발표하였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MS사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여겨진다.

X-Box 는 2001년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PlayStation 2 발표후 1년후에 데뷔하게 될 최상의 제품이 될 것으로 보임) 소니사는 X-Box 가 가지게 될 위력을 민감하게 의식하고 있는 듯하다.

비록 MS사의 콘솔이 MS사가 자랑하는 성능의 반만을 가진다고 해도 이는 바이어들을 PlayStation 2에서 X-Box 로 이동시키는데 충분한 성능이라는 기대를 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는 PlayStation 2가 Sega사의 Dreamcast 에 타격을 가한 현상을 그대로 재현하게 될 것이다.

모뎀과 하드 드라이브를 부가하는 것은 분명히 PlayStation 2 가 X-Box 에 결핍한 특징을 상쇄하는데 일조할 것이지만 PlayStation 2 가 각 가정에서 Net 에 접근할 수 있는 역량을 생각해 본다면, 소니사가 모뎀을 내장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이상하다고도 볼 수 있다.

모뎀을 장착하는 이유는 아마 소니사의 고대역 네트워킹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하드 드라이브 설치는 X-Box를 타파하기 위한 시도일 것이다. 또한 이 모뎀은 소니사의 경쟁사인 Sega사 의 Dreamcast 에도 포함될 것이라고 하며 Sega 사는 자사의 인터넷 엑세스 서비스 가입자에게 이를 홍보물로 배포할 것이라고 한다.

Bloomberg 소식통에 의하면, 소니사는 다음달에 개최될 게임 쇼인 E3에서 PlayStation 2 에 대한 변경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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