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현장 파견 나간 순경, 20대 후배 옷 강제로 벗기고 전라 촬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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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재해현장에 파견을 나간 일본 경찰들이 재해지 숙소에서 20대 후배의 옷을 강제로 벗겨 전라상태를 만든 뒤 이를 촬영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후쿠시마로 파견된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 4명이 호텔 객실에서 후배 경찰(20)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완전 나체로 만든 뒤 이를 휴대 전화로 촬영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들은 또 옷장의 손잡이에 후배 경찰의 양손을 수갑으로 묶어 고정하는 등의 외설행위도 서슴치 않았다.

이 일은 피해를 당한 경찰이 경찰대 소대장에게 "경찰로 근무하는 것이 싫어졌다"고 말하면서 발각됐다. 가해 경찰들은 "처음으로 연하의 후배가 들어와 재미삼아 신고식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경찰대는 가해 경찰들에게 계고 처분을 내렸으며, 이들의 상사인 부장 경찰에게도 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묵살한 혐의로 징계(훈계)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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