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아이돌 그룹의 日가요계 공략법은 '가터 벨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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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MTV 페스티벌 무대에 선 그룹 애프터스쿨 [사진=일본 MTV]


 
일본 열도를 공략하기 위한 방법일까? 지난 달 17일 일본 데뷔 싱글 '뱅(Bang)'을 발표한 그룹 애프터스쿨의 과감한 의상이 화제다.

지난 14일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열린 야외 음악회 'MTV 페스티벌'에 참석한 애프터스쿨은 국내 활동 때와 마찬가지로 고적대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눈에 띄는 것은 가터벨트다. 국내에서 무대에 오를 땐 긴 부츠를 신었던 애프터스쿨이 일본 무대에선 가터벨트 스타킹을 착용했다. 일본 가요계를 공략하기 위한 섹시 컨셉으로 보인다.

가터벨트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매번 선정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룹 라니아와 미스에이가 가터벨트 의상을 선보여 네티즌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후 라니아는 의상을 수정했고 미스에이는 가터벨트가 아닌 마이크 장치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국내 그룹이 일본에만 가면 의상이 과감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노출 등의 성적 매력을 풍기는 섹시함도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에선 노출이 심한 그라비아 등이 각광을 받는 풍토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를 인용해 국내 그룹도 의상이나 안무 등의 컨셉을 더 파격적으로 변신시킨다는 것이다. 애프터스쿨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도 일본 무대에서는 국내에서와 달리 망사 스타킹을 착용하거나 심하게 가슴골, 배, 다리 등을 드러내는 높은 수위의 노출을 감행했고, 봉춤 등의 섹시 컨셉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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