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장애 연기 펼친 여성, 워터 슬라이드 탔다가 "딱 걸렸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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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수년간 장애가 있다는 거짓말로 각종 혜택을 받아온 여성의 사기 행각이 들통 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걷기 힘들 정도로 다리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5년간 장애 혜택을 받은 여성의 거짓말이 워터 슬라이드로 인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티나 안탄시오(51)는 2005년부터 다리가 불편하다며 목발을 짚고 다니는 등의 거짓 장애 연기를 펼쳐왔다. 또 이를 이용해 정부로부터 장애 수당과 여행 등의 혜택을 받았다. 그가 지금까지 받아온 장애 수당은 2만5000파운드(약 4400만원)에 달한다.

그녀의 사기 행각은 방심한 탓에 모조리 들통 났다. 그녀의 일상 생활이 담긴 카메라 영상이 법원 측에 입수됐기 때문이다. 영상 속 안탄시오는 프랑스의 한 워터 파크에서 비키니를 입고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있었다. 또 목발 없이 계단을 쉽게 오르고, 등산을 즐겼으며, 해변에서 뛰어 놀기도 했다.

니콜라스 검사는 "안탄시오의 행동은 세금을 내는 국민을 기만한 엄연한 범죄"라며 "그녀의 범죄로 인해 소비된 장애 수당의 일부를 복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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