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프리미어F석, 오전권은 3만원 오후권은 1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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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대구육상선수권 티켓은 시즌권과 개회식 입장권을 제외하면 크게 오전권과 오후권으로 나뉜다. 세계육상연맹이 무더운 대구의 여름 날씨를 고려해 종목별 경기 일정을 오전과 저녁으로 분리하면서 입장권도 이원화했다. 1일권도 있지만, 동일 블록 내에 빈자리가 있을 경우에만 구입할 수 있어 전체 티켓의 95%가량이 판매된 현재는 구하기 어렵다. 오전권 소지자는 오전 세션이 열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진행되는 경기는 오후권을 구입해야 관람 가능하다.

 동일 좌석이라도 오전이냐 오후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종목별 예선이 진행되는 오전의 경우 티켓 값을 할인해 보다 많은 팬이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프리미어F석과 프리미어S석이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지는 오후엔 정상 가격을 받는다. 프리미어F석 10만원, 프리미어S석 8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해 오전 세션과 오후 세션 사이에 관중들의 질서 있는 퇴장과 입장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전권을 소지하고 오후 세션까지 관람하거나, 오후권을 구매하고도 일찍 입장하는 등 각종 부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순찰 활동도 이어가기로 했다. 부정 입장 적발자들의 경우에는 별도의 처벌 없이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는 선에서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노철우 조직위 입장관리팀 주임은 “경기장을 방문할 육상 팬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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