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연장전 끝 2위 … 한국 LPGA 100승 불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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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승부였다.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 100승의 꿈은 다음 주로 미뤄졌다.

최나연(24·SK텔레콤)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프킨 리지 골프장(파71·6552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에게 져 2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합계 8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던 최나연은 마지막날 2타를 까먹은 탓에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페테르슨과 합계 6언더파 207타로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펼쳐진 연장전 승부. 최나연은 130야드 거리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오른편의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면서 아깝게 우승 트로피를 페테르센에게 내줬다. 반면 페테르센은 연장전이 펼쳐진 18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하면서 힘겨운 승부를 마감했다.박희영(하나금융)은 합계 5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아깝게 우승 문턱에서 물러난 한국 여자골퍼들은 26일 캐나다 퀘벡에서 개막하는 캐나디언 여자 오픈에서 100승 달성을 노린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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