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약탈 미술품 주인 찾는 웹사이트 개설

중앙일보

입력

독일 정부는 나치 독일이 유럽 전역에서 약탈한 미술품 수백점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 오른 많은 진기한 예술품들은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가 2차대전중 수집한 많은 미술품의 일부로 주인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 프로젝트의 마이클 프란츠 디렉터는 이들 작품중 일부는 주인을 찾았으나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작품이 다수라고 밝혔다. 이 웹사이트는 독일 정부가 추진하는 나치 치하 피해자 보상계획중 하나로 프랑크푸르트 소재 유태인청구회의 소속 사학자 피터 호이스는 독일 정부의 이번 조처는매우 긍정적이며 흡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등재된 품목들이 동전과 상패 같은 소품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등재된 품목 가운데 대부분은 히틀러가 고향인 오스트리아 린츠에 세우려던 거대한 박물관 전시용으로 약탈한 작품들이다.

2차 대전 말기에 발견된 약탈 미술품중 수백점은 주인에게 돌려졌으나 아직도 2천점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한채 독일 박물관들에 대여되어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