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아르바이트’ 1만6000명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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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추석을 맞아 유통업체들이 단기 아르바이트생 1만6000여 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유통업체 아르바이트는 대학생과 주부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로 꼽힌다. 대부분 식사를 제공하는 데다 대형 유통업체가 고용하는 만큼 임금도 비교적 괜찮기 때문이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하루 4만~6만원 정도의 급여를 준다.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 몰리는 설과 달리 여름방학 직후여서 상대적으로 손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주요 업무는 추석선물 판매와 배송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세일 기간에 맞춰 6500여 명을 모집한다. 전국 29개 매장과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1600여 명을 모집한다. 물류센터 근무자(1000여 명) 중 절반 정도는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 하지성 과장은 “자체 평가 결과 여성 배송인력이 더 친절하고 섬세해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분석됐다”고 말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700명가량, 갤러리아백화점은 200명, AK플라자는 150명 정도를 각각 뽑을 계획이다.

 대형마트들도 사람 구하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이달 22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임시직원 2650명을 뽑는다. 홈플러스는 점포별로 20~30명씩 3000여 명의 인력을 모집한다. 매장별로 모집기간과 근무 기간에 차이가 있어 각 점포 고객서비스센터에 근무 기간 등을 확인해야 한다.

1000여 명을 고용할 롯데마트는 22일부터 매장별로 지원서를 받는다. 농협유통은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에서 일할 인력 620명을 찾고 있다.

이수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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