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해운대 야경, 택시 타고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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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택시를 타고 부산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상품이 다음달 마련된다.

 부산시는 18, 19일 이틀간 택시야경관광투어에 참가할 시민 체험단 450명을 모집하고 있다. 참가 희망자는 부산관광컨벤션뷰로 홈페이지(www.busancvb.org)와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택시관광은 제주도와 서울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택시 야경관광은 부산이 처음이다.

 투어는 오후 7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황령산∼해운대∼이기대∼동백섬 등 부산을 대표하는 야간 명소를 잇는 네 코스에서 진행된다. 모든 코스는 해운대 부산시립미술관 앞 시티투어 승강장에서 출발한다. A코스는 동백섬∼월전 해안도로∼기장 젖병등대∼대변항∼송정해수욕장∼달맞이고개로 이어진다. B코스는 벡스코∼광안대교∼황령산∼수영만 카페거리를 달린다. C코스는 이기대∼오륙도∼황령산∼수영만 카페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D코스는 광안대교∼황령산∼동백섬∼송정역∼해운대역에서 끝난다. 수도권 관광객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와 연계한 ‘T(train)-T(taxi) 야경택시관광’ 상품도 개발해 27일 처음으로 시행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다음달부터 일반 관광객을 모집할 예정이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 관광마케팅팀 김수인 대리는 “부산은 야경이 좋은 곳이 많지만 제대로 소개하는 상품이 없었다. 개별 관광객이 자가용으로 야경명소를 찾기에는 도로사정이 나빠 택시야경관광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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