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쟁 신흥무관학교 100주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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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KBS ‘역사스페셜’이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을 맞아 항일 무장투쟁의 선봉에 섰던 이름없는 독립 투사들을 조명한다. 18일 밤 10시. 이야기는 1914년, 백두산 깊은 산속에서 시작된다.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이 정예부대 양성을 위한 특별군영을 마련했다. 무장투쟁 준비를 위해 ‘백서농장’이라는 독립군 비밀기지를 세우고 무관학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혹독한 훈련을 시작한다. 역사학자들은 이 훈련이 이후 항일 독립전쟁의 밑거름이 되었을 거라고 분석한다.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20년. 그 해 12월, 밀양 경찰서에 폭탄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신흥무관학교 출신 김원봉 의사가 이끄는 의열단의 활약이었다. 대표적인 항일투쟁이었던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에서도 무관학교 졸업생들이 주축이 됐다. 제작진은 부산의 한 병원에서 청산리 전투의 제1중대장으로 참전했던 강화린의 부인 이정희 여사를 만난다. 독립운동가의 삶과 죽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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