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온라인 인터넷 은행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영국 리젠트퍼시픽그룹의 국내 금융지주사인 코리아 온라인이 인터넷 은행업에 진출한다.

리젠트의 한국 책임자로 활동 중인 대유리젠트증권의 고창곤 사장은 6일 "5월 본격 가동될 'i리젠트' 사이트를 근간으로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예정" 이라며 "은행업 허가기준 완화조치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작업을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리젠트는 해동화재 인수를 계기로 최근 i리젠트 (http://www.iregent.com) 사이트를 개설했는데 이 사이트는 보험 말고도 예금.주식.뮤추얼펀드 관련 정보를 수록, 금융포털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향후 종합 포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 금융 활성화를 위해 은행설립에 필요한 최저 자본금 수준을 현재 1천억원 (시중은행 기준)
에서 크게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며 "상반기 중 기준을 완화해 인터넷 은행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양종금과 하나로통신이 다음달 자본금 2백억원 규모의 사이버 합작금융사를 설립, 인터넷 은행 설립 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엔머니뱅크 (http://www.nmoneybank.com) 도 컨소시엄 방식으로 인터넷 은행을 추진 중이다.

또 11개 시중은행들도 자회사 형태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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