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보름 앞둔 12일 한국 남녀 마라톤 대표팀이 코스 적응을 위해 케냐 출신의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주변을 달리고 있다. [대구=공정식 프리랜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리는 남녀 마라톤대표팀이 12일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마지막 실전 훈련을 했다. 대표팀은 대구시 청구네거리~범어네거리~황금네거리~대구은행네거리~반월당네거리를 거쳐 출발점인 국채보상보상공원으로 돌아오는 15㎞ 구간을 달렸다. 남자 대표팀은 이 구간에서 20~25㎞를 뛰었고, 여자 대표팀은 15㎞를 소화했다.
코스 적응훈련을 지휘한 황영조 마라톤 대표팀 총감독은 “전반적으로 평탄하지만 변수는 날씨”라고 했다. 그는 “출발할 때 섭씨 29도였는데 점점 올라가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대회가 열리는 날엔 더 덥지 않겠느냐”며 “무덥고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에 버티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여자 대표팀은 대회 첫날인 27일 오전 9시, 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날인 9월 4일 오전 9시 레이스에 나선다. 남녀 경보대표팀도 이날 대회 코스에서 실전 훈련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