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4R 취소로 69위로 끝나

중앙일보

입력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28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0.슈페리어)는 기상악화로 마지막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공동 69위에 그쳤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 슈거로프TPC(파 72. 7천259야드)에서계속될 예정이었던 4라운드 경기가 폭풍우로 취소되는 바람에 3라운드 합계 2오버파218타로 프랭클린 리클리터와 함께 공동 69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시즌 3번째 컷오프 통과에 성공, 미국 프로무대에점차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5천572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거 우즈의 7연승 행진을 저지했던 필 미켈슨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였던 잭 니클로스의 아들 게리 니클로스를 연장 첫홀에서 물리쳐 5주만에 시즌 두번째(통산 15회) 우승컵을 안는 행운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50만4천달러.

미켈슨이 연장 첫홀인 파3 16번홀(163야드)에서 티샷을 홀컵 6m 거리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은 반면 최경주와 데뷔 동기인 니클로스는 벙커에 빠진뒤 탈출에 실패,시즌 첫 우승의 꿈을 접었다.

게리는 마스터스를 6번이나 제패한 아버지 잭의 영광을 잇는데 실패했지만 PGA데뷔 3개월만에 최고의 성적을 올려 남은 대회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덜루스 AP=연합뉴스) 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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