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병·의원 4일부터 휴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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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의사회소속 1천2백여 병,의원들이 대한의사협회의 의약분업에 항의하는 집단휴진 결정에 동참하기로 해 이지역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광주시와 전남도 의사회는 3일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오는 4일부터 3일간 광주시 소속 병,의원 5백여곳과 전남도 소속 병,의원 7백여곳이 휴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당직제를 운영해 50여곳의 병.의원이 문을 열 것"이라며 "의약분업의 문제점을 알리려고 하는 것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네 병원들의 집단 휴진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으로 환자들이 크게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는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와 도는 관내 모든 보건소 직원들을 집단휴진 기간 비상 대기시키고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응급실의 가동인력을 총동원하는 한편 의사회와 병,의원들을 상대로 집단휴진을 철회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기자 ynayuc@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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