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 ‘벌과의 전쟁’ 나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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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소방서(서장 김득곤)가 9월 말까지 119 구조대와 119 안전센터에서 벌집 제거반을 운영한다.(사진)

소방서는 한해 400~500여 건에 이르는 벌집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신속한 출동을 위해 이같이 운영한다.

아산 소방서는 2009년 553건, 2010년 417건의 벌집 제거 신고 출동을 했고, 지난해 7월 32건, 8월 176건, 9월 142건의 신고가 접수돼 출동하는 등 여름철에 벌집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돼 왔다. 올해도 6월 말까지 17건에 불과했던 벌집 신고 출동이 7월 42건으로 급증하는 등 신속한 출동이 요구돼 왔다.

소방서는 말벌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스프레이와 밝은 계통의 의복 착용을 피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벌을 만나면 낮은 자세로 엎드려 있거나 야외활동 시 모자와 장갑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연삼 119 구조대장은 “말벌은 공격적이고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쏘일 경우 치명상을 입는다”며 “특히 등산을 할 때는 벌들을 자극할 수 있는 화장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되도록이면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주의했다. 이어 “벌에 쏘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만약 벌집 등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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