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중년들이여 효소를 즐겨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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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석
천안 일중플러스한의원 원장

요즘 막걸리를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발효한 술이라 효소가 풍부하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효소에 대해서 이야기 할까 합니다. 중년 이후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스스로도 ‘젊어서 너무 무리한 탓’인가 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평생에 일정량 밖에 없는 내면적 잠재효소를 과도하게 소모하면 위급 시에 대사효소가 만족스러운 작용을 못하게 됩니다.

“어떻게 해야 건강하게 살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많이 듣습니다. 웰빙(well-being)을 외치면서도 방법을 몰라 고효율의 영양소에만 집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체내 효소보유량에 의해 건강과 수명이 좌우되고 우리 몸의 잠재효소가 감소되면서 노화와 생체의 소모가 이루어 집니다.

이 때문에 학자들은 효소가 생명의 촛불이라고도 합니다. ‘효소가 생명을 좌우한다’는 저서로 유명한 일본인 의사 쓰루미 다카후미는 효소를 이용해서 암과 같은 난치병과 만성피부질환, 천식, 비염, 고질혈증, 메니엘병, 위장장애 등 여러 치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효소는 어떤 것일까요? 우리 몸에서 소화를 돕고 근육, 신경, 혈액과 내분비계를 조직하고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정화하는 등 대사활동을 매개하는 활성단백질을 말합니다. 건축자재가 있어도 목수가 없으면 집을 세우지 못하는 것처럼 효소가 없으면 원활한 대사기능이 안돼 병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흔히 효소는 목수에 비교되기도 합니다.

효소가 부족하게 되면 대사기능의 저하로 노화도 빨라지고 각종 질병상태에 빠지게 되며 난치병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 효소를 아끼고 외부로부터 공급 받아야 합니다. 야채란 구경도 못하는 에스키모인들은 바다표범, 해마, 순록, 사향소, 북극곰, 극지토끼, 여우, 뇌조, 생선 등 주로 날고기를 섭취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날고기만 먹는 것이 아니라 순록의 위 속에 들어있는 내용물도 같이 먹게 됩니다. 만년설 속에 몇 개월이고 묻어둔 소화도 잘되고 흡수도 빠른 발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키모인들은 체내의 잠재효소를 아끼게 되고 피가 맑아져 심혈관 질환이 없고 무병장수하게 됩니다. 효소는 과일, 생야채, 씨앗류, 생풀 이외에도 날고기나 생선 등 거의 모든 생물 속에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열에 약해서 가열(48도 내외)하는 순간 파괴되므로 신선한 음식과 발효한 음식을 권합니다.

오치석 천안 일중플러스한의원 원장

효소와 함께 하는 생활습관

1. 식사 때마다 효소가 든 음식(과일, 생야채)을 먹는다.

2. 가열식, 가공식품, 흰 설탕, 산화유, 트렌스형 유지, 고기, 달걀의 과식을 최대한 피한다.

3.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4. 아침 공복에 효소가 풍부한 과일만 먹는다.

5. 오후 8시 이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다. (과일 등 후식도 가급적 절제)

6. 효소 건강식품을 식사 후 또는 취침 전에 섭취한다.

7. 매일 가벼운 운동을 한다.

8. 매일 배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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