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 정진영·김회선·노환균 압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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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주 중 권재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을 임명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권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난 만큼 이 대통령이 9일부터 차기 민정수석에 대한 (인선) 얘기를 하게 될 것”이라며 “후보군은 어느 정도 추려진 상태여서 이르면 9일, 늦어도 이번 주 중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보군으론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인 대구 출신의 정진영(52·사법시험 23회) 전 인천지검장과 서울 출신의 김회선(56·사법시험 20회) 전 국가정보원 2차장, 노환균(54·사법시험 24회) 대구고검장 등이 거론된다. 정 후보자는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와, 김 전 차장은 권재진 법무장관 후보자와 사시 동기다. 한때 수석 1순위로 불렸던 차동민 전 서울고검장은 고사 의지가 강해 후보군에서 빠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을 발탁하기로 결론 난 상태”라며 “그러나 후보마다 장단이 있어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정진영·김회선 변호사의 경우 법무법인 재직 경력이, 노환균 대구고검장의 경우 TK(경북 상주)·고려대 출신인 게 부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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