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구제역 파문' 대책 대통령에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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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구제역 파문과 관련, 김성훈 농림부 장관은 30일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관계부처와의 협조와 즉각적인 농가안정대책 추진으로 질병 확산을 막고 축산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철저한 초동방역 조치로 발병지역인 파주 인근 반경 20km 경계내의가축에 대한 임상.혈청검사 결과 30일 현재 추가 발병은 없다"며 "해당 지역 가축의이동을 통제하고 질병 발생농가 등의 가축 105마리를 도살.매립하고 사료 등 오염원을 소각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앞서 돼지고기의 대일수출 중단에 따라 29일부터 수출 해당물량에 대한 수매에 들어가는 등 시장안정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농림부에 설치한 의사 구제역 비상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상황진전에 따 른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긴급방역비와 도살처분 보상금 등 예산확보에 나섰다.

정부는 또 30일 낮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의사 구제역' 방역대책과 농가지원대책 회의를 열어 돼지고기 일본수출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이상의 불안과 파문을 확산시키는 보도가 되지 않도록 언론에 협조를 요청하기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채삼석기자 sahmso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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