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규모 70등 룩셈부르크보다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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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국인 미국도 밀려난 신용등급 ‘AAA’ 자리를 고수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무디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그리고 피치다. 세 곳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트리플A’를 받고 있는 국가는 호주·오스트리아·캐나다·덴마크·핀란드·프랑스·독일·룩셈부르크·네덜란드·뉴질랜드·노르웨이·싱가포르·스웨덴·스위스·영국(이상 알파벳순) 등 15개국이다. 미국은 이번에 S&P가 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하면서 명단에서 빠졌다. 무디스와 피치가 평가한 미국의 신용등급은 여전히 트리플A다. 일본은 신용등급 최상위 국가와는 거리가 멀다. 트리플A 등급에서 무디스로부터는 두 단계(Aa2), S&P와 피치로부터는 세 단계(AA-) 못 미치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에 대해서는 피치가 가장 후한 AA, S&P가 A, 무디스는 A1 등급을 부여했다.

 미국이 트리플A 등급에서 밀려나면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3대 경제대국(국내총생산(GDP) 기준)의 신용등급이 모두 최상위권에서 벗어났다. 반면 지난해 GDP가 524억 달러(국제통화기금 기준)로 세계 경제 규모 70위인 룩셈부르크는 세 기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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