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삼성전자 신고가 기록하며 장세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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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식 덕분에 지수 900선을 쉽게 회복했다.

29일 지수는 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7.22포인트(1.93%) 오른 908.51로 마감했다.

지수 900선 회복은 지난 8일 이후 15일 만이다.

지수는 올랐지만 오른 종목(1백97개)에 비해 내린 종목(6백53개)이 세배나 되는 차별화 장세가 나타났다.

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외국인들이 3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거래대금은 14일 만에 4조원대를 회복했으며 거래량은 2억8천만주를 기록, 전날보다 소폭 늘었다.

최근 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이날도 3만1천5백원이 오른 38만3천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62조3천억원으로 불어나 거래소 전체의 19.6%를 차지하게 됐다.

이는 80조원 수준인 코스닥시장 시가총액(평화은행 우선주 44조원 제외)의 77%에 이르는 규모다.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SK텔레콤이 29만9천원이 올랐으며 현대전자 (+8백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기기계.철강 등이 오름세를 탔을 뿐 다른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배당투자 마지막 날인 이날 증권주들은 폭락했다.

자회사인 옥션의 코스닥 등록 추진과 관련,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던 미래와사람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진웅.고제.원림 등 전날 반등세를 보이던 개별 종목들도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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