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안전성평가센터 GLP 기관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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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 안전성평가센터가 국내 대학 최초로 우수실험실운영규정(GLP) 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독성·환경 분야 안전성평가 연구기관인 호서대 센터는 이번에 유전독성시험 중 염색체이상 시험·복귀돌연변이시험 2항목과 환경화학 분야의 미생물분해시험·분배계수시험 2항목 등 총 4개 항목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GLP는 의약품, 식품, 화장품, 화학물질 등의 안전성 평가를 위해 실시하는 각종 독성시험의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연구인력, 실험시설·장비, 시험방법 등 시험의 전 과정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규정이다. 국내에는 화학물질, 의약품, 화장품, 식품첨가물 등 적용분야에 따라 환경부, 식약청, 농진청에서 지정하고 있다.

 호서대는 산학협력과 벤처연구중심의 대학으로서 바이오분야를 포함한 3개 분야를 전략분야로 특성화와 세계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8년 12월부터 지식경제부 국책사업으로 안전성평가센터를 만들었다. 현재 동물실을 포함한 연건평 7500㎡의 시설, 7명의 교수와 24명의 연구원, 각종 실험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호서대 안전성평가센터는 화학·바이오 소재가 인체에 미치는 독성과 위해성을 GLP 수준에서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독성시험과 첨단바이오 연구를 조합한 독성·유효성 평가 연구와 기술개발, 새로운 화학, 바이오 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4개 항목 GLP 인증을 시작으로 독성분야·생태독성 분야의 10여 개 시험항목을 올해 안에 추가로 인증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유럽에서 시행되고 있는 화학물질 등록, 평가, 허가, 제한제도(REACH)에서 요구하고 있는 GLP 시험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놓은 상태다.

 강창수 호서대 안전성평가센터장은 “연구와 기술개발, 새로운 소재 개발 등을 통해 미래의 바이오 분야를 선도하고 국내 바이오 환경 독성 분야의 전문교육 중심지로서도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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