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900선 매물벽두고 치열한 공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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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장이 900선 매물벽 돌파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미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장초반 880선이 위협받기도 했으나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수차례 900선을 넘나든 끝에 전날보다 7.97포인트 오른 894.68로 전장을 마감했다.

장중이긴 하지만 지수가 9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약 3주일 만의 일이다.

반도체 D램 가격 상승, 국제유가 안정등이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삼성전자(+15,000원),현대전자(+1,000원),LG전자(+900원) 등 전자트리오가 모두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관련주들의 테마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 반도체관련 대형주가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전날 각개약진 양상을 보였던 중·소형주는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천원이 오른 35만5천원을 기록하며 보합으로 하루룰 쉰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갔다.

업종별로도 이들 반도체관련주들이 포함된 전기기계업종이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음식료,비철금속,조립금속기계장비 등이 오름세를 타고 있으며 전날 급등세를 보인 증권과 보험업종은 경계 매물 출회로 조정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오전 11시30분 현재 5백39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전날 순매수세력에 동참했던 개인은 6백82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최근 강력한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은 전날 순매도에서 이날 70억원의 순매수로 입장을 바꿨으나 투신은 여전히 4백51억원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를 포함 3백7개를 기록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5백20개로 지수상승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종목이 오히려 많았다. 보합은 5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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