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권 아파트, 분양 촉진 위해 차별상품 내놓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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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권 아파트 경기가 과연 되살아날까.

난개발 부작용 등으로 투자 분위기가 위축돼 있는 용인권에 이달 말과 내달초 대림산업(보정리 2백32가구).동일토건(언남리 8백1가구).금호건설(상현리 8백28가구)등이 분양에 나서 관심을 끈다.

이번 분양분은 2만여 가구가 대기해 있는 용인권의 주택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인식돼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이들 회사는 토요일인 지난 25일 모두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다.

동일토건의 경우 토요일에 5천 여명, 일요일엔 7천 여명이 방문했다고 회사측은 밝혔고 대림.금호도 분양 팸플릿 2천~3천 여장이 나갔다고 말해 일단 사람을 끌어 모으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수요들이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회사측에서 제공하는 선물을 받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회사들은 분양 촉진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았다.

우선 28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동일토건의 하이빌Ⅱ는 수납장을 대폭 넓혔고 40평형대까지 고급풍 인테리어를 제공했다.

특히 동선처리가 뛰어난 평면 구조와 발코니를 키운 점이 돋보였다.

부부 공간을 침실과 안방으로 분리, 재택 근무가 가능토록 배려했고 장롱이 필요없을 정도로 세련된 붙박이장이 설치됐다.

모델하우스 공개와 함께 청약을 받은 대림의 'e편한 세상' 은 채광을 강조한 게 특징. 대형 평수의 경우 세로형 슬릿창이 두개나 달렸고 식당에서도 밖을 바라볼 수 있도록 창문을 달았다.

방음을 위해 방문 틈새에 고무 파킹을 설치했다.

금호의 베스트빌Ⅲ(다음달 3일 청약 예정)은 중앙 집중식 청소 시스템과 가변형 구조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안방과 주방의 발코니 면적을 2m수준으로 넓혔고 주방에서 곧바로 현관 출입문으로 통할 수 있는 별도 문을 단 것이 이색적이다.

전반적으로는 종전 분양분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게 모델하우스 방문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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