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서 주운 USB 속 음란 사진, 주인공은 中 지방 관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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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중국 사이트 차이룽룬탄]

최근 중국에서 유출된 음란 사진에 지방관리가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차이룽룬탄에 공개된 이 사진은 3장이다. 2007년 1월 1일에 찍은 것으로 표기돼 있다. 사진 속에는 두 쌍의 남녀 커플이 함께 성관계를 갖는 장면과 담배를 피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1일 중국 쿤밍일보는 한 네티즌이 전 날 사우나에 갔다가 객실에서 우연히 발견한 USB 디스크 안에서 위와 같은 음란 사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아이디 '둥타이산'의 이 네티즌은 해당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인물의 윤곽이 명확하진 않지만 최소 5명의 남녀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USB에는 사진 외에 다른 자료들도 있었는데 살펴본 결과 이들 중 한 명은 쿤밍시 발전개혁위원회 소속 관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진은 순식간에 인터넷을 타고 퍼졌고 1일 저녁 차이룽룬탄 사무실로 쿤밍시 발전개혁위원회에서 근무중이라는 남성 천씨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성은 "사진은 모두 포토샵으로 조작된 것"이라며 "이미 경찰에 신고했으니 사진을 사이트에서 삭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쿤밍시 발전개혁위원회 측은 "현재 우리 조직 내에는 천씨 성을 가진 남성이 없으며 사진 속 인물과 비슷한 사람도 없다"며 "경찰에 관련 사실을 의뢰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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