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1년간 1000만 달러 벌어 7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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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세계 여성스포츠 스타 소득 순위 공동 7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수입이 많은 여성 스포츠스타 10인을 소개하며 김연아를 공동 7위에 올렸다.


 포브스의 집계에 따르면 김연아는 1년 동안 1000만 달러(약 105억원)를 벌어들였다. 겨울 스포츠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김연아와 더불어 중국의 테니스 스타 리나(공동 7위)까지 두 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970만 달러(약 102억원)로 5위를 기록했다. 당시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후원사로부터 많은 보너스를 받았다.

 김연아가 지난 1년간 대회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2만7000달러(약 3000만원)뿐이다. 모두 세계선수권 은메달 상금이다. 대신 가욋돈이 크게 늘었다. 김연아는 현재 5개의 광고 계약을 맺었으며 후원사는 세 개다. 귀금속 브랜드를 비롯해 4개 제품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포브스의 이번 집계에는 각종 광고와 방송 출연료 및 후원계약금 등이 포함됐다.

 한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테니스)는 2500만 달러(약 262억원)를 벌어들여 7년 연속 최고 자리를 지켰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는 1250만 달러(약 131억원)로 2위에 올랐고, 자동차 경주 나스카에서 활약중인 다니카 패트릭(미국)이 1200만 달러(약 126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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