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치] 암 치료 시 알아두면 좋은 TI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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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기는 정보

암이란닷컴 대표
최상규

Q1. 방사선치료 시 옷을 벗고 치료하는 이유?
A1. 방사선치료는 모두 옷을 벗고 치료를 받는다. 물론 완전히 다 벗는 건 아니지만 일단 치료실에 들어가기 전에 탈의실에서 가운으로 옷을 갈아입게 되는데 만약 유방암의 경우에는 상의를 완전히 탈의하고 가운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그런 다음 치료실에 들어가서 치료테이블위에 눕기 전 가운을 벗고 눕게 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치료 전 치료 계획을 할 때 몸에 잉크로 치료부위를 표시하게 되는데 3차원적인 치료를 위해 몸 여기저기에 확인 마킹을 하게 되어 이를 충분히 치료팀에서 확인하기 위함이며 또 한 가지는 방사선이라는 것이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의사가 치료를 결정할 때 방사선의 피부 선량을 고려하게 된다. 몸에 옷을 걸치게 되면 그 두께만큼 피부에 방사선이 더 들어가게 되어서 이를 피하고자 옷을 벗고 치료하는 것이다.

Q2. 방사선치료 시 목욕을 하면 안되나요?
A2. 대부분의 방사선종양학과에서 방사선치료 시 주의사항으로 치료내내 목욕을 못하게 한다. 특히 이 때문에 여자 환자들이 많이 불편해하는데 목욕을 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우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치료부위를 표시하는 마킹이 목욕으로 인해 지워져 버리면 안되기 때문에 목욕을 금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방사선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첫 개시 2-3주 후부터 피부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게 되면 피부 부작용이 더 심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유방암의 경우 전신 목욕은 안되지만 하반신 목욕은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 목욕자체는 금하는 것이 타당하다.

Q3. 방사선치료 시 머리 염색해도 되나요?
A3. 환자들이 자주 묻는 것 중의 하나가 방사선치료 도중 머리카락 염색을 해도 되느냐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뇌종양이나 두경부종양 때문에 머리부분에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 다만 방사선치료와 항암제치료를 동시에 같이 시행하는 경우 항암제는 모근에 많은 영향을 주는 치료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Q4. 암 치료 시 육식이나 생선회를 먹어도 되나요?
A4. 육식이 암의 진행에 영행을 준다는 믿음이 있어왔다. 일부에서는 고기를 먹으면 암이 더 진행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그 반대 연구결과도 있다. 그러나 육식을 주로 하는 미국인들의 경우 과거 암의 치료성적이 한국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금은 일부 암들의 경우 오히려 한국이 더 높은 치료 성적을 보이는데 최근의 경향은 육식을 섭취하는 것에 별 제한을 두지 않는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면 자칫 영양 불균형으로 악액질로 갈수도 있기 때문에 구지 제한할 필요는 없다. 다만 소위 돼지고기나 소고기 같은 적육 (red meat)보다는 닭고기같은 백육(white meat)를 권장한다. 또 생선회를 먹으려는 환자들도 많은데 생선회가 암을 더 진행시킬수 있다는 속설 때문인지 이를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는데 생선회는 차라리 기생충이 더 문제다.

Q5.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의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
A5. 우선 수술을 하고 나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는 대개 수술 종료 후 3-4주 후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는 수술로 인한 상처가 아물고 환자의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먼저 하는 경우에도 마지막 방사선치료 종료하고 3주내외의 간격을 둔 후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암제치료를 시행하고 방사선치료를 계획하는 경우 대개 3주내외의 간격 후에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되는데 항암제치료를 하면 골수 기능이 저하되어 특히 백혈구수치가 감소하게 된다. 이 수치가 어느 정도 회복하려면 2-3주가 소요된다. 따라서 이것이 회복되는 기간을 고려하여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치료 계획 자체가 항암제와 방사선치료를 동시에 같은 날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두 치료가 같은 날 동시에 들어가게 된다.

Q6. 암 치료 종료 후 추적 관찰간격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은가?
A6. 방사선치료나 항암제치료 후 처음 1년 동안은 매 2-3개월마다 병원에 와서 치료의 반응이나 암의 재발유무 전이유무를 평가하는 추적 검사라는 것을 한다. 1년 동안 별문제가 없으면 다음 1년은 매 3-4개월마다 검사와 진료를 시행하고 그 다음 1년은 4-6개월마다, 그 다음 2년은 6개월마다 검사와 진료를 시행한다. 물론 이들 기간 동안 재발이나 전이가 발견되면 그에 상응한 치료가 이루어진다. 적어도 암 치료 종료 후 5년은 빠짐없이 병원의 방침에 잘 따라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암이란닷컴 최상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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