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휴가철인 만큼 비키니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아름다운 U라인을 뽐내기 위해 등이나 가슴 부위를 관리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비키니를 입었을 때 노출되는 등과 가슴부위에 여드름이나 흉터가 나면 더욱 도드라져 보여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에만 생긴다고 생각했던 여드름이지만 실제로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가 각질과 뭉쳐 모공을 막아 유발되는 것일 뿐, 부위와는 상관이 없어 어느 곳에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피지분비가 더욱 왕성해지는데다 땀까지 많이 흘려 여드름이 악화되는 최적기이다. 땀은 모공을 막아 진피 내 피지선의 흐름을 방해하고, 땀에 들어 있는 산 성분은 모공벽을 자극하여 모공의 대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여름철 노출이 심한 U라인 여드름은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등 여드름도 얼굴 여드름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곪은 여드름은 짜내고 피지조절제나 항생제를 복용한다. 하지만, 등여드름이나 가슴라인 같은 넓은 신체부위를 만약에 IPL 이나 다른 레이저시술을 하게 되면, 부위도 넓어 비용부담뿐만 아니라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가 있다. 따라서 여드름 약을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전신부작용이 걱정되거나 빠른 시간 내 눈에 띄는 효과를 원하는 사람들은 ‘알라딘필링’이 적합하다.
‘알라딘필링’ 은 천연 해초 알갱이의 혼합용액을 피부에 바르고 가볍게 문질러 주워 분해 작용으로 인해 피부 외층이 벗겨지며, 얼굴의 표피를 얇게 벗겨내어 각질층을 형성하는 죽은 세포를 제거하여 여드름의 염증을 완화시켜준다.
천연성분만으로 구성되어 피부의 부담이 적기 때문에 가슴과 등에 난 여드름치료에 효과적이다. 또한, 성분 가운데 미세침은 살아있는 각질세포 안으로 침투되어 각질탈락과 피부재생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부의 여드름, 여드름자국, 닭살, 피부톤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알라딘필링으로 등과 가슴라인을 깨끗이 하더라도, 여름철 피부고민의 최대적인 자외선을 잊으면 안된다. 이 밖에도 잔털이 올라오면 여드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3주에 한 번씩 피부과에서 영구제모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희령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여드름은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치료기간도 짧고 효과도 좋지만, 등은 얼굴과 달리 여드름이 발생해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며 "여드름치료는 그 정도가 심하면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이에 따른 비용도 높아지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