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황] 강남 일부 중대형매매 기지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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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의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중대형 평수의 아파트 거래가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는 전셋값에 비해 매매값 상승률이 낮아 가격차가 줄어든데다 서울지역 분양가가 계속 올라 기존 주택 매입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강서.노원.서대문구 등 외곽지역에서는 20평형대 소형 아파트의 거래량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소강상태가 유지되고 있지만 소형아파트는 수요가 조금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30~40평형대 아파트는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수도권은 전체 매매값 주간 변동률이 0.15%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으며 구리.남양주.부천.안양.하남시 등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강세가 이어져 이번 주에도 ▶서울 0.60%▶신도시 0.57%▶수도권 0.64%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수요층이 두터운 36~40평형대 전셋값이 1.08%로 가장 크게 오른 반면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은 55평형 이상 대형 아파트가 크게 상승했다.

서울 이촌동 우성 45평형은 지난 주에 비해 3천만원이 올랐고 일산 주엽동 강선 건영 54평은 1억2천5백만원에서 1억5천만원으로 2천5백만원이 뛰었다.

수도권에서는 고양시 화정동 달빛 현대 62평형 전셋값이 1억1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이 올랐고 인천 연수동 우성1차 58평형이 1억원에서 2천만원이 오르는 등 중대형 평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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