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서울에 벤처타운 조성한다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가 서울 모처에 유망 벤처기업들이 입주하는 대규모 벤처타운을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굴뚝 산업' 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이같은 벤처 타운을 조성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조만간 전자상거래.자동차 신기술 등과 관련한 수백개의 벤처기업들이 입주하는 벤처타운을 서울 도심에 조성할 계획" 이라며 "구체적인 규모와 위치 등은 아직 밝힐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이 벤처타운에는 현대차가 직접 투자하는 벤처기업 외에 다른 업체들도 입주 요건만 맞으면 입주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 10일 전자 상거래 분야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첨단 기술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총 5백억원을 유망 벤처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중 4백억원은 직접 투자 형태로 벤처기업의 신기술 개발.사내 벤처 제도 등에 지원되며 1백억원은 벤처펀드 형태로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된다.

서익재 기자 <ik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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