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이 춤을 출 정도로 일본 땅이 출렁거린다 … 뭔 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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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야후재팬

지난 3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해 일본 지반이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단한 지반이 액체처럼 액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최근 대지진의 따른 액상화 현상으로 지반이 약해져 상당수 주택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액상화 현상이란 지반이 유체처럼 물렁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이 나타나면 주택이 비스듬히 기울고 도로가 쭈글쭈글해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건물이 무너질 수 있다.

현재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 3개 현과 도쿄·이바라키·지바·사이타마 등 6개 도시에서 액상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중 43개 소단위 지자체는 바다에 인접하지 않은 내륙지역이다. 액상화 현상이 내륙 깊숙한 곳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액상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은 2만3700여 가구에 달한다. 지바 현이 1만8400여 가구로 가장 피해가 많다. 이바라기 현은 5100여 가구가 액상화 피해를 입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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