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공천 해설

중앙일보

입력

민주국민당 (가칭)
이 3일 1차 공천자 80명을 발표했다.

하루라도 빨리 지역구 선거활동을 시작하자는 공천신청자들의 요청에 따라 공천신청 마감 하루만인 이날밤 최고위원 전원이 모여 서둘러 결정했다.

2일까지의 1차 공천마감에서는 비공개 신청자 28명을 포함해 모두 2백17명이 접수했다.
김철 (金哲)
대변인은 "다음주까지 2차 접수를 받는다" 고 말했다.

◇ 주요 공천자 = 수도권에서는 서울 종로에 조순 (趙淳)
대표가 최종 공천자로 결정됐다.
당초 종로 출마 예정이었던 장기표 최고위원은 동대문갑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중구 출마를 고려했던 이수성 (李壽成)
상임고문은 경북 칠곡으로 확정돼 민주당 장영철 (張永喆)
의원과 맞붙게 됐다.
지도부중 김윤환 (金潤煥.구미)
.이기택 (李基澤.부산연제)
.신상우 (辛相佑.부산사상)
최고위원등은 예정대로 공천됐다.

신청자가 가장 많은 부산의 경우 김광일 전 청와대비서실장 (서)
, 오규석 전 기장군수 (해운대 - 기장을)
, 최광 전 보건복지부장관 (사하갑)
, 신종관 전 수영구청장 (수영)
, 문정수 전 부산시장 (북 - 강서을)
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서울 강남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매제 (妹弟)
인 도재영 전 기아그룹부회장이, YS의 고향인 거제에는 그의 경찰경호팀장을 지낸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이 공천을 받았다.

강원도에는 춘천 한승수 (韓昇洙)
의원이, 대구 동은 서훈 (徐勳)
의원이 확정. 안양동안에는 신하철 전의원, 청주흥덕에는 정기호 전의원이 각각 공천됐다.

경남지역은 창원을에 심태회 전 도교육위원이, 통영 - 고성 이청수 전 KBS해설위원장, 산청 - 합천에 이현출씨등이 낙점됐다.
민국당 관계자는 "TK쪽은 영입대상으로 잡고 있는 지역이 많아 2차에서 한꺼번에 신청자가 몰릴 것" 이라고 말했다.

◇ 박찬종.허화평 전의원 합류 = 이들 두 전의원은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민국당 합류를 선언했다.
朴전의원은 "김대중 정권 2년 평가를 위해 동참했다" 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사퇴함으로써 총선 이전에 야권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수호.박승희 기자 <hodor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