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 챙기기 영양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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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한달 앞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일찍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게다가 예년보다 무더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은 걱정이 많아진다. 아이들의 경우 활동이 왕성해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데다 더위에 입맛을 잃어 쉽게 체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우리 아이의 건강 어떻게 챙겨야할까.

식약청 인증 ‘건강기능식품’인지 살펴야

 여름 건강관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보양식이다. 보양식에는 체력증강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이와 함께 반드시 챙겨야 할 영양소가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평소 가족들의 건강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탤런트 오연수씨도 미네랄 섭취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그는 “평소 아이들에게 골고루 영양을 섭취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며 “특히 칼슘이나 철과 같은 미네랄은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에 음식을 준비할 때 신경 써서 챙기고 조리할 때도 주의한다”고 전했다. 미네랄과 비타민은 키 성장과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평소 챙기지 않으면 놓치지 쉬운데다 채소나 과일, 유제품 등에 주로 들어있다. 편식을 하는 아이들의 경우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럴 때는 영양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어린이 영양제를 고를 때는 성분과 함량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일부 어린이 영양제 중에는 극히 적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성분만이 들어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캔디류로 분류되는 것들도 있다. 유명 캐릭터 포장이나 특정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광고에 속아 무턱대고 제품을 선택했다가는 오히려 아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건강기능식품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청이 철저한 인증 과정을 거쳐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한 제품이다. 간혹 건강식품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건강식품은 전통적으로 좋다고 알려진 식품으로 식약청의 과학적인 검증을 거치진 않았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네랄과 비타민함량 꼼꼼히 따져봐야

 성장기에 꼭 필요한 칼슘·철·아연·구리·망간 등의 미네랄 함량도 확인해야 한다. 칼슘은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영양소로 성장기 이후의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줄여준다. 망간도 뼈 형성에 도움을 준다. 철은 체내 산소를 운반하고, 구리는 철의 운반과 이용에 도움을 준다. 아연은 면역기능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미네랄은 특유의 쓴맛이 나서 어린 아이들의 경우 거부감을 느끼기도 한다. 따라서 미네랄 함량이 적당하면서 쓴맛은 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은 종류가 다양한만큼 몇가지가 들어있는지, 또 얼마나 들어있는지 살펴야 한다. 비타민B와 비타민C는 물에 쉽게 녹는 수용성 비타민으로 과량을 복용하더라도 필요한 양만 체내에 흡수된 후 곧바로 배설돼 부작용이적다. 반대로 비타민A·D·E·K 등 지용성 비타민은 과량을 섭취할 경우 체내에 축적되어 독성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건강기능식품업체인 세노비스의 ‘키즈 멀티’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고루 들어있는 어린이 영양제다. 키즈 멀티 한 정에는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에 꼭 필요한 비타민B1·B2·B6·B12·C·D·E·판토텐산·엽산 등 10가지 비타민과 칼슘·망간·철·구리·아연 등 5가지 미네랄이 들어있다. 기존의 어린이 영양제들에 비해 성분별 함량이 월등히 높다. 3세에서 14세까지의 한국인 1일 영양섭취량을 기준으로 비타민 B군은 159.6%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B군은 과일과 채소 등에 많이 들어있지만 조리시 열에 의해 쉽게 파괴되므로 영양제 등을 통해 간편하게 복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뼈 형성을 위한 칼슘은 200mL 흰 우유 1개에 해당하는 1일 210㎎을 섭취할 수 있다. 섭취방법 역시 간편하다. 하루에 두번, 한번에 1정을 씹어먹으면 된다. 또한 천연 오렌지향이 가미되어 있어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

[사진설명] 1.오연수씨가 아들에게 어린이용 영양제를 먹이고 있다. 어린이 영양제를 고를때는 건강기능식품마크와 비타민, 미네랄 함량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2.3~14세 어린이에게 필요한 10종의 비타민과5 종의 미네랄이 들어있는 세노비스‘키즈멀티’.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사진="세노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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