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월지급식 플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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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정년을 눈앞에 둔 백모씨(57·서울 도곡동). 그는 요즘 은퇴 후를 대비하기 위해 적절한 금융자산관리 방법을 찾느라 애쓰고 있다. 금융자산관리를 통해 재테크는 물론 용돈까지 마련하고 싶은 게 백씨의 바람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 저금리 지속 등이 더욱 그런 마음을 들게 한다.

일본 히트상품 ‘정기 지급식 펀드’와 비슷

 최근 투자와 과실 분배가 함께 이뤄지는 소위 ‘월지급식’ 금융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고령화 속도가 우리보다 빠른 일본의 경우 노후 준비와 재테크를 동시에 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정기 지급식 펀드’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2배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2000년대 일본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비슷한 금융서비스인 한국투자증권‘월지급식 플랜’이 작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의 사회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춘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8월 말 한국투자증권 전국 영업점을 통해 제공되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요즘 같은 변동성 장세를 감안해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엄선한 채권형, 혼합형 펀드 등에 투자해 고객이 원하는 날, 원하는 액수를, 원하는 주기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고객 성향에 따라 수령금을 재테크나 용돈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투자 플랜을 제공해 ‘신개념 자산관리 서비스’란 평을 듣기도 한다.

나이 제한없이 가입 다음 달부터 즉시 분배금

 수령금은 계약금액과 서비스에 가입한 펀드의 평가금액 중 큰 값을 기준으로 월지급식 0.7%, 분기지급식 2.1%, 반기지급식 4.2%, 연 지급식 8.4% 이내에서 정기적으로 지급한다. 이를테면, 1억 원을 거치식으로 투자한 고객이 월지급식 서비스를 선택하면 매달 70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CMA계좌로 수령하면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불어나는 혜택을 누린다.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가 3~4%인점을 감안하면 ‘월지급식 플랜’은 안정성과 수익성, 두 가지가 모두 고려된 스마트 플랜으로 평가된다.

 서비스 적용 대상 펀드는 성과 분석, 리스크 분석 등 정량적인 요인과 운용전략 평가, 운용역 평가 등 정성적 요인을 감안하여 엄선하며, 현재 총 13개가 준비돼 있다. 실제 연금저축, 보험 등 일반 연금 상품은 가입 후 일정 기간이 지나야 매월 일정액이 지급되는 등 나이·기간에 제한이 있다. 반면, 이 서비스는 나이 제한 없이 가입한 다음 달부터 즉시 수령이 가능한 게 큰 장점이다. 따라서 수령금을 재테크에 재활용하고 싶은 사람, 부모 용돈·아이들 학원비·생활비 용도의 고정 수입이 필요한 사람 등 가입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가입 후 중도 해지 및 변경도 자유롭다

 가입 후 중도 해지나 변경이 자유로운 것도 기존의 지급식 ‘펀드’와 다른 점이다. 이 회사 WM사업본부 김종승 상무는 “이 서비스는 매월 안정적인 현금 수령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자산관리 서비스의 하나”라며 “현금 정기 지급으로 고객의 안정된 생활을 지원하는 한편 분배금으로 다른 금융상품 재투자도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고객의 다양한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을 더욱 늘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여유로운 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받으면서 투자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이 바로 ‘월지급식 플랜’이란 설명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이나 홈페이지(www.truefriend.com), 고객센터(1544-5000 /1588-0012) 등에 문의하면 된다.

<성태원 기자 seongtw@joongang.co.kr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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