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 '인터넷 식당' 단장

중앙일보

입력

패스트푸드점.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계에도 사이버 열풍이 불어 인터넷을 통한 이벤트와 판촉행사가 부쩍 많아졌다.

베니건스(www.bennigans.co.kr)는 3월부터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즐기고 상품도 타는 ''게임 마케팅'' 을 시작한다. 게임은 일종의 슬롯머신과 같은 방식이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게임기에 나오는 그림이 서로 일치하면 무료시식 쿠폰을 주는 것이다.

TGI프라이데이스(www.tgif.co.kr)는 13개 전매장에 노트북 PC를 비치해 고객들이 식사와 함께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 매장에 노트북은 평균 두 테이블 정도에 마련돼 있다.

지난해 12월에 재단장한 토니로마스(www.tonyromas.co.kr)는 사이버 회원을 대상으로 퀴즈코너를 운영, 정답자에게 소프트음료 시음권을 나눠주고 매달 50명을 추첨해 영화.연극표 등을 선물로 준다.

버거킹은 실제 매장을 방문한 것처럼 느끼도록 입체감 나는 홈페이지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맥도널드(www.mcdonalds.co.kr)는 고객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에 제품별로 칼로리 함량을 명시하고 있다.

피자업계는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배달하는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도미노 피자(www.dominos.co.kr)는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온라인결제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10% 할인쿠폰을 주는데, 컴퓨터로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피자헛(www.pizzahut.co.kr)은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피자에 한해 10%를 할인해준다. 시카고 피자(www.chicago.co.kr)도 인터넷 주문에 대한 할인혜택이 있다.

패스트푸드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회원모집 등 마케팅을 하니까 고객들의 연령.성향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 수 있어 영업.고객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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