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성 김 주한 미 대사 공식 지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차기 주한 미 대사에 성 김(51) 6자회담 특사를 공식 지명했다.

 오바마는 성 김 등에 대한 지명을 발표하면서 “헌신적이고 능력 있는 인물들이 미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정부에 참여하게 돼 큰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조만간 이들과 함께 일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 김 지명자는 향후 미 상원 인준 절차를 거쳐 한국으로 부임하게 된다. 상원의 인준은 8월 의회 휴회 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공식 부임 시기는 8월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 정부는 20일 성 김 지명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백악관에 전달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성 김 지명자는 중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하고 검사로 활동했다. 이후 외교관으로 변신해 주일·주한 대사관 등에 근무했다. 2006년에는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됐으며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6자회담 대표 겸 대북특사로 활약했다.

최익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