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옷을 위한 40년의 기술, 제비표 우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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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이맘때는 캠핑과 같은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최적의 시즌이다.
푸른 신록과 자연 속에서 생활의 여유도 되찾고 그간 지쳐있던 몸과 마음에 활력소를 줄 수있는 말 그대로 '아웃도어 시즌'인 것이다.

캠핑과 같은 야외활동은 삶의 큰 즐거움을 주는 반면 불편한 요소가 많은 것도 현실이다.
특히, 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변덕스러운 날씨는 아웃도어 활동 시 꼼꼼히 대비해야 할 불청객중 하나이다. 올해의 경우 최근 이웃나라인 일본에서 발생한 원전 사태로 인해 방사능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이며 태풍 등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 내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동향에 따른 것인지 올해에는 유난히 레인 자켓을 출시하는 의류 브랜드가 많아졌다. 사회적 이슈에 따라 발 빠르게 제품을 선보이고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대처는 소비자 입장에서 나쁘지 않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같은 문제를 시발점으로 레인코트와 같은 특정 제품 개발 추이와 신상품 라인이 생겨나게 된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선 제품 구매에 대한 선택의 폭과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체들의 발 빠른 움직임과 달리 수 십 년 동안 기술을 갈고 닦으며 레인코트 한 가지 제품에 주력해온 기업도 있다. 부산 안락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일어패럴(대표 최연구)은 1973년도에 창립된 우의전문 생산업체이다.

세일어패럴의 창립일인 1973년은 사업자등록을 한 년도이며 실제 창립일은 훨씬 이전인 196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40년 이상의 세월을 비옷 하나에 집중하며 기술을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해온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시대적 유행을 따르고 사회적 동향에 맞춰 제품을 생산할 때 세일어패럴은 '비옷'한가지 만을 묵묵히 40년 이상 생산해왔다.


IMF나 국제 금융위기와 같은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세일어패럴은 수익을 위해 편법을 사용하여 생산원가를 낮출 수도 있었지만 창립정신인 '제품을 빗어낸다'는 사훈 포기하지 않았으며 대표 브랜드 중 하나인 '제비표우의'는 한국 근대사를 함께하며 여려운 시절 농어촌과 산업 현장에 희망의 박씨를 물어다주었다. 끝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오늘날 세일어패럴은 '대한민국 우의 역사'라는 칭호를 업계에서 받고 있으며 세계15개국 이상으로 비옷 제품을 수출하며 100만불 수출탑을 쌓고 있다.

세계 빅3 조선소인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국내외 역동적인 산업현장에서도 세일어패럴의 방수 특수복을 공급받고 있을 정도이다.

주5일제 근무 환경 정착으로 야외활동이 늘어난 현대인들에게 장마철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와 같은 문제가 이슈인 지금, 사회적 트렌드를 넘어서 40년 이상 비옷하나만 연구개발 해온 세일어패럴과 같은 믿음직한 기업체들의 역할이 절실하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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