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3배 더 빠른 4G 스마트폰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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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대만의 HTC가 4세대(4G) 통신망을 이용하는 스마트폰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본격적으로 4G 시대를 여는 스마트폰이다.

 HTC는 2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첫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보(EVO)4G+(사진)’와 HTC의 첫 태블릿PC인 ‘플라이어(Flyer) 4G’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정식 출시한다. 두 제품 모두 WCDMA(3G)와 와이브로(4G),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와이브로망을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기존 3G망보다 약 세 배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와이파이 기능 또한 개선돼 KT의 ‘올레 와이파이존’에서 별도의 로그인 없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와이브로 핫스팟’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의 와이브로 수신기 없이도 최대 8대까지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다.

 ‘이보’의 후속작인 ‘이보4G+’는 1.2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 4.3인치 대형 화면을 탑재했다.

 ‘플라이어4G’는 터치 기능과 함께 펜 인식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스크라이브’ 기술이 특징이다. 웹서핑을 하다가 디지털펜을 이용해 메모한 뒤 인터넷 주소를 첨부해 친구와 공유할 수 있다. 또 e북을 볼 때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할 수 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세계 최고의 무선데이터 이용량을 보이는 대한민국의 스마트한 고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빠른 4G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국내 최초로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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