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샐로먼스미스바니, 한통프리텔 매수추천

중앙일보

입력

미국 샐로먼스미스바니사(Saloman Smith Barney:SSB)는 25일 한국통신프리텔의 적정주가를 15만원으로 보고 매수(Outperform)를 추천했다.

한통프리텔의 보고에 따르면 2000년에는 2000억원의 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SB는 약12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SSB는 한통프리텔의 연간 세전이익이 34.1%의 비율로 증가하여 2002년에는 이익이 448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8-2002 요약재무재표>

SSB는 한통프리텔 역시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흡수에 이은 통신사업기반구축 전략을 따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가장 가능성 있는 사업파트너로 한솔PCS를 꼽고 있다. 통합과정을 통해 한통프리텔이 얻을 수 있는 잇점은 한솔의 점유율을 포함해 30%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것과 한솔이 가진 통신망 서비스를 흡수함으로써 통신망 이용자 포화상태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합병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위험요소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 SSB의 의견이다.

<1997-2005 예상시장 점유율>

한국통신이 한통프리텔 지분의 38.7%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IMT2000사업 추진에 큰 힘을 실어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1999년 1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CDPQ에서 한통프리텔지분의 9.2%를 사들였다. SSB는 이러한 첨단기술업체들이 한통프리텔에 최첨단 통신사업에 대한 감각을 심어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한통프리텔 지분분할 현황>

또한 SSB는 최고속도 1.2Mbps를 자랑하는 퀄컴의 HDR(High Date Rate)서비스가 2000년 제공되기로 예정되어 있어 한통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서비스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PersNet'이라는 콘텐츠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그 서비스 내용을 더욱더 확장할 예정이다.

한통프리텔은 인터넷접속 서비스와 콘텐츠제공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는 중이며 인터넷사업의 성공이 기존의 무선통신서비스 사업분야에도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주리라는 것이 SSB의 전망이다. 다른 동종업체들과 달리 한통프리텔이 앞설수 밖에 없는 것은 우서 한국통신, 퀄컴,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한통프리텔의 지분을 소장하고 있다는 점, 기존의 이동통신 가입자들과 인터넷 이용자들을 기반으로 'Persnet'이라는 콘텐츠 개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점, 또한 다른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초고속통신 서비스제공 가격이 낮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SSB는 언급했다.

한국통신 프리텔은 1997년 10월 PCS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1999년 말 현재 427여만명의 서비스 가입자를 거느리고 있는 PCS업계 최고 업체이며 무선통신 서비스분야에서는 SK텔레콤에 이어 두번째 큰 규모이다. 1998년 4월 한통프리텔은 업계 최초로 100백만 서비스 가입자를 돌파했으며 이동통신 가입자의 28.1%와 PCS가입자의 42.3%라는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비록 1999년 송수신기 생산 자회사를 처분하면서 SK텔레콤에 최고업체 자리를 넘겨주기는 했으나 한통프리텔은 여전히 20.3%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3위인 한솔의 14.1%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한통프리텔의 주요한 사업루트는 대리점에 의한 유통이며 국내에 약 2,450개가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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