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전북·강원·전남…친전교조 교육감들 하위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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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과 초·중·고생의 교육을 책임진 전국 16개 광역시·도 교육청(교육감) 가운데 대전(김신호)과 충남(김종성)이 7개 시와 9개 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친(親)전교조 성향 교육감이 이끄는 서울(곽노현)·경기(김상곤)교육청은 시·도별 꼴찌였다. 교육청의 성적은 곧 교육감의 성적과 같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교육감들의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전국 16개 교육청의 ‘2010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학업성취도, 사교육비 절감, 교육과정 운영, 고객 만족도 등 16개 항목을 평가한 뒤 종합했다.

시교육청은 대전·인천·대구·광주, 도교육청은 충남·경북·충북·제주 순이었다. 특히 친전교조 성향 교육감이 있는 6개 교육청 성적이 대부분 저조했다. 서울·경기에 이어 전북(김승환)·강원(민병희)·전남(장만채)교육청이 모두 하위권이었다. 기초학력 미달률을 비롯한 학생 성적 관련은 물론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등 교육복지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뒤졌다. 이들은 무상급식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주장해왔다. 부산교육청(임혜경)은 전년도 1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교과부 한석수 교육정보통계국장은 “교육감에 따라 성과가 달라 교육청별로 특별교부금을 70억~100억원가량 차등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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