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생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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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6면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은 수많은 장병의 목숨을 앗아갔다. 조국을 위해 꽃다운 청춘을 바쳤지만, 그 가족들은 전사통지서 한 장 받아보지 못했다. 불확실한 군 기록으로 생사 확인은 물론 가족을 파악하는 일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남아있는 병적 기록을 조회하며 유가족 찾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도 1만8000여 명의 전사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애타게 전사자를 기다리는 가족에게 지난 60여 년은 여전히 전쟁 중이다.

 KBS 1TV가 23일 오후 5시 20분부터 100분간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을 찾습니다’를 생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을 찾지 못한 전사자들의 사연을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전화 연결로 유가족 찾기에 나선다. 또한 전사자를 찾은 유가족들과 6·25 참전 유공자들, 학도병이 함께 출연해 전사자 유가족 찾기의 중요성을 알린다. 6·25전쟁 전사자 유가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가족 찾기 전담팀’ 요원들의 모습과 탐문 과정도 공개한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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