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행 아이템 맥시드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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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맥시드레스를 쇼핑할 예정이라면, 관련된 패션 용어를 미리 체크해두자. 패션 용어를 알아둔 후, 이국적이고 트로피컬한 패턴을 고를지 깔끔한 마린 패턴으로 복고풍 분위기를 연출할지 결정하면 된다.

맥시드레스는 1970년대에 탄생된 아이템이다. 맥시란 발등을 덮을 정도로 긴 스커트를 말한다. 비치드레스 혹은 선드레스라고 불리는데, 맥시드레스의 포인트는 어깨 끈을 목뒤로 두르는 홀터넥이나 끈 없이 어깨를 노출한 오프숄더 스타일이다. 하의 부분은 긴 기장과 유연한 실루엣을 강조한다.

맥시드레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바로 보헤미안 스타일이다. 집시 스타일이라고도 하는데 전체적으로 헐렁한 옷을 여러 겹 겹쳐 레이어드한 스타일이나 꽃무늬 등 이국적인 패턴이 들어간 옷들을 말한다. 1970년대 등장, 유행한 옷이다 보니 맥시드레스를 이야기 할 때는 복고풍, 즉 레트로 스타일이란 말도 빠지지 않고 나온다. 레트로는 ‘Retrospect’의 줄임말로 회귀(과거로 돌아가다)란 뜻을 담고 있다. 쉽게 말해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스타일이다. 디자이너 이브생로랑이 1971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1940년대의 패션을 재현했을 때 레트로 룩이 패션의 한 장르로 등장했다고 본다.

맥시드레스에 들어가는 주요 패턴과 프린트


1. 에그조틱의 뜻은 ‘이국적인’으로, 패션에서는 ‘이국적인 정서’ 혹은 ‘이국풍의’프린트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중남미 지역의 꽃무늬나 다양한 컬러를 대담하게 배합한 것으로 리조트 패션에 많이 등장한다.
 
2. 트로피컬 혹은 하와이안 프린트: 열대지방의 풍물이나 산물들을 모티프로 한 무늬를 말한다. 하와이 열대식물의 잎이나 꽃처럼 주로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프린트다. 대체로 색감이 선명하고 여름을 연상케 하는 시원한 느낌이 있다.
 
3. 페이즐리 패턴: 19세기에 등장한 프린트기법이다. 어원은 스코틀랜드 남서부 산지의 지명에서 따온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곡옥(曲玉)무늬나 소용돌이무늬를 말한다. 페이즐리의 모티프는 석류나무· 망고· 무화과나무 열매를 반으로 자른 형태이거나, 솔방울· 올챙이· 눈물방울 등을 양식화했다. 복잡하거나 정교한 무늬가 특징이며 크기도 다양하다.
 
4. 마린패턴: 마린패턴은 마린룩에서 유래된 것을 말한다. 마린룩은 영국해군이 제식군복을 세일러 수트로 채택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같은 폭을 가진 흰색과 네이비블루의 줄무늬가 서로 교대로 배열된 것을 일컫는다. 스트라이프 패턴이라고도 불린다.

<이세라 기자 도움말="예츠" 박소영 디자인 실장·코데즈컴바인 베이직플러스 마케팅실 권미자 주임 사진="에트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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