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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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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호 11면

고전탐닉
저자 허연
출판사 마음산책
가격 1만3000원
모든 고전은 당대의 문제작이었다. 당대 미학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시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지니게 됐다. 그래서 고전을 읽는 것은 ‘초월’을 경험하는 것이다. 시간과 함께 가치를 더해가는 고전은 현재를 새롭게 보게 하고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눈을 길러준다. 현직 일간지 출판 전문 기자가 공자에서 토머스 쿤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고전에 입문하는 지름길을 안내한다.

고마워, 디자인
저자 김신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가격 1만5000원
스마트폰부터 공중화장실의 세면대까지, 생활 속에서 보고 만지는 모든 것들은 이름 없는 누군가의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16년 동안 월간디자인 편집장을 지낸 디자인 저널리스트 김신이 매혹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기능과 효율을 위해 봉사하는 평범한 디자인까지 꼼꼼히 따져봤다. 눈에 띄지 않지만 고마운 디자인의 가치를 돌아보며 그 수준 향상을 모색한 단상들을 모은 책.

쎄시봉 시대
저자 조영남, 이나리
출판사 민음인
가격 1만3500원
1960~70년대 대중문화의 상징이던 음악다방 쎄시봉. 2010년 추석 다시 불기 시작한 쎄시봉 열풍의 맏형 조영남이 직접 그린 그 시절의 우정과 음악, 낭만에 관한 이야기. 학사 가수로 청바지 문화와 통기타 부대를 선도했던 이장희,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김민기 등 20대 청춘을 함께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장을 연 친구들의 이야기는 바로 당대의 대중음악사이자 문화사다.

WC15처칠 방식으로 성공하라
저자 김형진
출판사 메이문화
가격 1만3000원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나 대학도 못 나오고 평생토록 잦은 사고와 병으로 고생한 사람. 볼품없는 외모에 말주변도 없고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던 처칠이 어떻게 히틀러로부터 세상을 구한 세기의 영웅이 되었을까? 그의 성공은 인생의 황혼기에 비로소 찾아온 것이었지만, 언제나 자신에 대한 기대를 잃지 않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려는 노력을 중단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조선을 이끈 명문가 지도
저자 이성무
출판사 글항아리
가격 2만8000원
지식까지 독점한 지배세력은 세계에서 조선 양반이 유일하다. 이들의 행동을 근저에서 규정한 것은 ‘가문의 논리’였으나 그간 조선을 다룬 역사연구는 여기에 소홀했다. 이성무 전 국사편찬위원장과 뿌리회 연구자들이 조선시대 대표 가문을 지탱한 철학, 인적구성, 문화적·경제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조명했다. 조선의 역사를 실제로 움직였지만 잘 드러나지 않았던 ‘내재적 변수’를 파헤친다.

제2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기간 6월 23일~7월 24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토월극장
문의 02-543-2351
국내 오페라단이 대거 출동하는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개막 무대는 글로리아오페라단의 오페라 ‘청교도(6월 23~26일, 오페라극장·사진)’. 벨칸토(목소리의 아름다움과 기교를 강조한 창법) 오페라의 대표 작곡가인 벨리니의 마지막 작품이다. 바리톤 김동규와 이탈리아 유명 소프라노 파트리치아 치냐 등이 주역을 맡았다. 국립오페라단(지크프리트의 검), 베세토오페라단(토스카), 호남오페라단(논개)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슈투트가르트 체임버 오케스트라
일시 6월 22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료 VIP석 15만원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
문의 070-4130-0877
1945년 창설된 실내악 앙상블이 한국을 찾는다. 바흐의 작품을 전문적으로 해석해 온 이 실내악단은 이번에 모차르트ㆍ차이콥스키 등 다양한 작곡가의 음악을 들려준다.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과 이탈리안 협주곡 등 주특기도 빼놓지 않았다.

서울시향 익스플로러 시리즈 II
일시 6월 23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등
문의 02-3700-6300
프랑스 지휘자 루도비크 모를로가 서울시향과 함께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무소르그스키의 피아노 작품을 라벨이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모를로는 현재 시애틀 심포니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현대 작품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강혜선은 마누리의 협주곡 ‘시냅스’를 아시아 초연한다.

제3회 다문화영화제
기간 6월 30일~7월 13일
장소 CGV구로, CGV대학로
문의 02-371-6772
이주노동자, 결혼 이주여성은 물론 유학생 등 재한 외국인들과 한국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영화제. 다양한 국가의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 있는 미개봉 최신작을 상영하여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개막작 ‘세 얼간이(사진)’는 ‘볼리우드의 송강호’ 아미르 칸이 출연하는 인도식 코미디. 최신 한국영화는 영어와 일어 자막으로 상영되며 외국인에게는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풍산개
감독 전재홍
주연 윤계상·김규리
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풍산(윤계상)은 정체불명의 배달부다. 휴전선을 전광석화와 같이 오가며 실향민의 편지와 비디오테이프 등을 전달한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전향한 북한 고위층의 애인 인옥(김규리)을 데려오라는 의뢰를 받는다. 풍산과 인옥은 서로 알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자전적 다큐 ‘아리랑’으로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아름답다’로 후쿠오카아시아영화제 작품상을 받은 전재홍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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