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칩 마크로젠 등록 첫날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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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본격 바이오칩으로 공모 당시부터 기대를 모았던 마크로젠이 코스닥 등록 첫날, 개장직후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크로젠은 22일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인 9천원(액면가 500원)에서 시작해 개장직후부터 1천50원(11.66%) 오른 1만50원을 기록,이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특히 오전 9시 30분 현재 매도잔량 1주도 없이 매수잔량이 1천35만주까지 쌓여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총 발행주식수가 320만주인 점을 감안하면 매수잔량이 발행주식수의 3배를 넘어선 것이다.

마크로젠 공모의 주간사를 맡은 한화증권의 박병기(박병기) IB영업팀 과장은 “처음에는 3만∼4만원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바이오칩 열풍이 불면서적정가격을 8만원 정도로 상향조정했다”며 “지금 분위기라면 연일 상한가 행진을벌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서울의대 유전자이식연구소 연구원들의 기술력을 토대로 지난 97년6월에 설립된 기업으로 실험용 생쥐에게 특정 유전자를 주입하거나(유전자 이식) 특정 유전자를 파괴(유전자 적중)해 실험자가 원하는 유전자로 설계된 생쥐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 작은 고형체 위에 수백개에서 수만개의 유전자를 고밀도로 배열,특정상황에서 특정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알아낼 수 있도록 하는 DNA칩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자본금은 16억원,종업원수 20명이며 지분은 서정선씨외 4인이 21.8%,녹십자가 16.0%,한국기술투자가 15.1% 소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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